코로나19 기저효과와 제조업 및 에너지산업의 경기 회복,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등으로 철강 생산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합금철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합금철 수입은 15만9,984.4톤으로 전월 대비 57.9%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수입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 제강사들이 설비 유지보수를 완료하고 생산을 재개한 데다 세계 최대 합금철 수출국인 중국의 생산 부진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타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수입은 각 2만4,812.4톤, 1만1,955.8톤으로 전월 대비 21.1%, 21.7% 감소했고, 실리코크로뮴과 페로텅스텐은 수입 물량이 없었다.
페로니켈과 페로몰리브데넘, 페로타이타늄과 기타 합금철 수입은 각 2,212.7톤, 1,122.9톤, 176.3톤, 2,384.5톤으로 전월 대비 33.2%, 37.7%, 32.8%, 7.5% 감소했다.
반면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가니즈 수입은 각 8,468.6톤, 2,183.5톤, 5만1,095.5톤으로 전월 대비 45.5%, 2.9%, 222.1% 증가했다.
고탄소 페로크로뮴과 저탄소 페로크로뮴, 페로바나듐과 페로니오븀 수입은 각 3만7,146.2톤, 1만7,560.5톤, 167.0톤, 703.6톤으로 전월 대비 90.6%, 841.2%, 16.7%, 1.1% 증가했다.
2021년 누적 기준으로는 기저효과와 철강 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대다수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2021년 미국의 합금철 수입은 총 150만2,607.3톤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품목별로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망가니즈, 저탄소 페로실리콘과 실리코망가니즈 수입은 각 22만4,103.1톤, 10만4,874.4톤, 2만3,177.3톤, 32만7,352.1톤으로 전년 대비 68.9%, 16.9%, 12.6%, 16.3% 증가했다.
실리콘과 망가니즈 계열 합금철 수입은 생산 규제를 실시한 중국산 수입이 감소한 반면 인도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고탄소 페로크로뮴과 저탄소 페로크로뮴, 실리코크로뮴, 페로니켈과 페로몰리브데넘 수입은 각 44만9,255.2톤, 6만6,263.4톤, 1만9,252.2톤, 7만1,431.6톤, 1만2,231.7톤으로 전년 대비 16.9%, 64.1%, 25.8%, 70.2%, 75.7% 증가했다. 해당 품목들은 미국 내 STS 수요 증가와 함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수요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이 급증했다.
페로타이타늄과 페로바나듐, 페로니오븀과 기타 합금철 수입은 각 4,230.5톤, 2,934.9톤, 9,774.6톤, 2만1,408.9톤으로 전년 대비 48.2%, 48.1%, 11.7%, 27.6% 증가했다.
반면 고탄소 페로실리콘과 페로텅스텐 수입은 각 16만6,284.2톤, 33.2톤으로 전년 대비 9.1%, 33.3% 감소했다.
한편 2022년 미국의 철강 수요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에너지 및 제조업 경기 호조로 안정적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교량 및 도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각종 SOC와 대규모 플랜트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내식성과 고내구성을 갖춘 합금강 계열의 판재류 및 건설용 철강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합금철 수요도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