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무색하게 철근 가격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선 건설수주가 올해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철근 시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수기 기준인 1,000만톤 수요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 한쪽에서는 철근 가격 강세 속에 지난해 한때 벌어졌던 철근 수급난마저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삼표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연루로 레미콘 수급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건설 성수기를 앞둔 건설업계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철근 가격의 강세는 주요 원자재인 철스크랩의 국내외 가격 급등세가 주요 원인인 만큼 가격 상승세 자체를 꺾을 수 있는 내외부 요인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2분기에는 철근 기준 가격 산정 공식에 전기요금을 포함해 원부자재 비용 및 물가 상승률 등을 포함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3월과 4월에는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률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려는 철근 제조업계와 건설 자재비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설업계의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