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연 제조업계는 농원용강관 업계에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알렸다. 이는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포스코의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단관비계용강관 업계도 3월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단관단관비계용강관 업계는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보였다. 신규 생산 제품(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상반기부터 이어진 소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규모 건설 현장 시공이 연기됐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기존 공사비용으로 소규모 건설 물량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임대 업체들이 중고재를 사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단관비계용강관 제품의 경우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재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GI 등 소재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에 대한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3월부터 건설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판매 물량 확대와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