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계가 3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연관수요업계의 가수요 발생으로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KG동부제철은 3월 1일 출고분부터 냉연도금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가 광양 4고로 개수에 돌입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 기조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냉간압연강판(CR)의 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톤당 12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관수요업계는 3월 가격 인상에 대비해 냉연판재류에 대한 매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 12월과 1월 겨울철 비수기를 비롯해 재고 관리 부분에서 제품 매입을 줄여 신규 제품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냉연 유통업계는 제품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 비수기에 제품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계는 3월 판매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에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기존 하락했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