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스테인리스(STS) 철강재 전문사인 티플랙스에 대해 STS 판가 인상으로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이번 리포트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티플랙스의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57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3%, 250% 증가했다”라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으로 반도체 설비투자와 LNG선박, 자동차 시장 회복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주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이 주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임상국 연구원은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투자 포인트는 니켈 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니켈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지난 2016년 톤당 7,595달러 수준의 저점을 기록 이후, 지난 2월 25일 톤당 2만3,461달러까지 급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 연구원은 전방산업 호조로 티플랙스의 주력 제품인 STS 밸브와 피팅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임상국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업황 회복이 실적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전방시장 회복으로 스테인리스 밸브와 피팅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황 고점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남국 연구원은 “판재 사업부의 포스코 가공협력센터 지정에 따른 초기 투자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원전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향후 주가 전망의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다만 임상국 연구원은 티플랙스의 리스코 요인으로 전방산업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