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스테인리스(STS) 제조업체가 3월분의 내수 가격과 수출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한국의 포스코, 유럽의 오토쿰푸 사례와 같이 300계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대만의 대표 STS 생산기업인 유스코(Yieh United Steel Corp)는 원료 가격과 생산 비용 증가를 이유로 3월 출하 가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스코는 제품별로 STS304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톤당 6,000대만달러(NT) 인상했고, STS316L 가격을 톤당 1,000대만달러 인상, STS430 가격을 톤당 2,000대만달러 인상했다.
아울러 회사는 STS304 열·냉연강판의 3월 수출 가격도 지역에 따라 톤당 220~250달러 인상했다. 유스코 관계자는 “니켈과 크로뭄, 몰리브데넘, 구리, 스크랩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며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원자재 수급이 불확실한 점도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스코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날, 탕앵(Tang Eng Iron Works Co., Ltd)도 시장에 3월 출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탕앵은 STS304 열·냉연강판 내수 가격을 톤당 6,000대만달러, STS316L 가격을 톤당 1,000대만달러 인상했다.
또한 탕앵은 STS304 열·냉연강판의 수출 가격을 톤당 150~250달러 인상했다. 유스코에 비해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탕앵 관계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를 향후 가격 산정에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