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업계가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상승에 따른 3월 추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과 일본산 HR 수출 오퍼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국내 철강사도 3월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과 일본산 HR수출 오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 HR 제조업체는 3월 국내 철강사에 수출 오퍼 가격을 톤당 870달러(CFR)수준에 제시했다. 지난달에 비해 톤당 40달러 인상된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 철강사도 톤당 800달러 중후반 수준에서 오퍼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광양 4고로 개수공사에 돌입했다. 이에 포스코는 공급 축소를 해소하고자 수출 물량 축소와 기존 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가에 대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먼저 배관용강관 업계는 3월 2일 출고분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세아제강을 비롯한 현대제철은 3월 2일 출고분부터 백관 6%, 흑관 7% 할인율을 축소해 가격 인상분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속적인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최근 유례없는 아연가격 상승 및 고유가로 인한 부자재와 가공비 인상부담까지 겹쳐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조관 제조업계는 2월 가격 인상에 나선데 이어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조관 업계는 국내외 철강사의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자재 부족으로 소재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