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순,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300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격 인상 이후 원료인 니켈 가격 폭등으로 인상 폭 적용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현물 거래 가격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톤당 2만9,800달러를 기록했다. 7일 장 중 한때는 톤당 5만5천달러대 수준을 돌파하며 최근 지속 재기된 니켈 가격의 장기 강세 전망이 허풍이 아님을 시장 관계자들에게 상기시켰다.
이는 니켈 재고가 1년 전보다 약 70% 급감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대목으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과 북미 지역의 STS 소비 개선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더해지면서 가격 폭등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STS 업계에서도 이 같은 니켈 가격 급등에 대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3월에 300계 중심으로 판매 가격을 톤당 20만~25만원 인상한 유통업계는 이번 인상 폭이 예상보다 시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STS 유통업계는 제조업계의 공급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면서도 수요가들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상 폭이라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시장 내에서 니켈 가격 급등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가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