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거래가 다시 중단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도 니켈 선물가격이 단일 거래 세션에서 허용되는 최대치인 17% 상승한 후에 거래가 중단됐다.
지난 8일에 개장하자마자 니켈 가격이 전일대비 100% 이상 상승한 톤당 10만달러를 넘으며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이자 LME는 당일 거래를 모두 취소하며 거래를 중단했다. 이어 9일에도 개장과 함께 니켈 가격이 톤당 8만달러까지 치솟자 LME는 거래 중단 조치를 다시 내리면서 적어도 3월 10일까지 거래 중지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 여부는 재개일 전일 런던 시간 기준 14시 전에 발표할 것이 라고 알렸으며, 재개 시에도 런던 9시 인근에 재개 후 일정 기간 동안 니켈의 변동성이 안정화되기 전 까지 9시 개장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장 시 상/하한가는 전일 정산가 대비 10%로 일정 기간 유지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런던에 이어 상하이거래소에서도 니켈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SHFE 니켈 4월물 가격은 단일 거래 세션에서 허용되는 최대치인 17% 상승한 톤당 26만7,700달러에 도달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최근 니켈 가격이 워낙 급등한 탓에 중국 현물시장에서 호가가 나오지도 않고 거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구매 업체들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
이처럼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국 칭산그룹의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에 대한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