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오퍼 가격이 톤당 900달러대 수준에 진입했다. 지난 2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열연강판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중국 HR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10~920달러(CFR)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40~50달러 급등했다.
5월 선적을 조건으로 계약원가가 톤당 110만원 초중반대 수준에 이른다. 국내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판매 가격이 톤당 12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가격 인상 적용이 한참인 국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열연강판을 포함한 중국 판재류 가격은 장기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2월부터 자국 제조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준비와 개최 기간 동안의 감산 영향과 지속되고 있는 원료 가격 상승세 등으로 내수 가격과 선물 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입 시장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철광석 가격 등이 안정화된다면 중국산 오퍼 가격이 하락 반등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