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3월 원가인상분 반영을 위한 제품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와 1월까지 제품 가격이 하락하다보니 3월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수요 업계는 철강 가격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에 제품 매입을 늘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를 비롯한 냉연 제조업계는 3월 유통향 냉연판재류 제품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은 주요 생산지인 호주, 브라질 등에서 폭우가 발생하면서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을 겪고 있다. 원료탄은 수급완화로 지난해 11~12월 가격 약세가 나타났지만 철광석과 마찬가지로 주요 생산지의 천재지변에 따른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원료탄 가격 역시 400달러 이상의 고점에서 머물러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라 침공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도 경제적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뛰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자 자동차와 가전업계는 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냉연 유통업계는 3월 가격 인상에 이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냉연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및 일본산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수입재를 사용했던 업체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연관수요 확대를 살펴보며 판매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