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상승에 3월 추가 인상에 나선다. 국내외 열간압연강판(HR)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이슈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출고분부터 가격 인상에 돌입한데 이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외 철강사의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자재 부족으로 소재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는 배관용강관 업계에 3월 HR 투입분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지난 1월 포스코는 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하한 바 있다. 이어 2월 가격 동결했지만 3월 원료가격 상승과 국제 HR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4월에도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코는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해 HR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관용강관 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조정 시기에 들어가며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1월까지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했던 소재와 관련된 재고를 처분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이후 2월부터 소재 매입을 재개해 3월 계절적 성수기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일 출고분에 대한 가격 인상에도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철강사도 4월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