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게가 3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소재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반적인 제품 가격 하락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재 구매를 줄여왔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에 이어 1월까지 열간압연강판(HR) 등 재고 감축에 돌입했다. 이미 고가에 형성된 소재가 제품 가격 하락세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조관 업계는 국내 철강사에 소재 구매를 줄이는 동시에 중국산 소재 매입도 줄여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의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해 HR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철강사도 HR 수출 물량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 몇 년 동안 중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철강 감산과 수출량 축소를 정부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긴박한 우크라이나 지역 정세가 원자재 대란을 부추기면서 철강사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 중국 철강사의 수출 오퍼 가격을 살펴보면 4월말과 5월 국내로 수입되는 수출 오퍼 가격이 톤당 900달러를 돌파했다. HR 박물재의 경우 톤당 96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수출 오퍼 가격 상승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구조관 2mm 제품 가격이 톤당 110만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에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4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HR 수급 역시 여전히 빡빡한 상황”이라며 “이전 중국산 수입 물량 계약이 저조하다보니 일부 업체들은 소재 부족에 제품 생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