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출국들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면서 1월 미국의 철강재 수출과 철스크랩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 미국의 철강재 수출은 62만7,147톤으로 전월 대비 5.7%,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1월 철강재 수출액은 11억5,000만 달러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10.6% 증가했고, 8억2,26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8% 증가했다.
1월 수출 증가는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향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1월 캐나다향 수출은 30만4,069톤으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멕시코향 수출은 28만4,579톤으로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8.3% 증가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영국과 중국향 수출은 각 3,905톤, 3,618톤을 기록했고, 가이아나와 도미니카공화국, 파키스탄향 수출은 각 2,532톤, 1,789톤, 1,767톤을 기록했다.
1월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10만3,749톤, 중후판 수출은 7만6,743톤을 기록했다. 그리고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강대 수출이 6만938톤, 5만797톤, 4만943톤으로 뒤를 이었다.
철강 수출은 증가한 반면 1월 미국의 철강 출하는 855만1,226톤으로 868만6,851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817만9,912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품목별 출하를 살펴보면 아연도금강판과 열연강판 출하는 전월 대비 1% 증가했고, 냉연강판 출하는 전월 대비 7% 감소했다.
또한 최대 수출국인 터키의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1월 철스크랩 수출도 증가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2022년 1월 철스크랩 수출은 127만4,978톤으로 전월 대비 14.5%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3%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터키향 수출은 30만5,474톤으로 전월 대비 26.2%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5.4% 증가했다. 그리고 멕시코와 방글라데시, 이집트와 대만향 수출이 각 17만478톤, 16만8,574톤, 9만5,093톤, 9만1,573톤으로 뒤를 이었다.
1월 철스크랩 수출액은 5억9,710만 달러로 5억2,35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14.1% 증가했고, 4억6,55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3% 증가했다.
한편 2월에는 조업일수 감소와 아시아 국가들의 설 연휴 등이 겹치면서 철강재와 철스크랩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철강재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액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