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7,041만8천톤으로 2020년 대비 5.0% 증가를 기록했던 국내 조강 생산량이 올해 1월도 증가세를 이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 국내 조강 생산은 607만톤으로 지난해 1월의 593만5천톤 대비 2.3%가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기저효과 속에 국내 조강 생산량 증가세가 다소나마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제철 1고로
2022년 1월 보통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399만9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가 줄었고, 특수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12만2천톤으로 3.5%가 증가했다. 이에 전로강 전체 조강 생산은 412만2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가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022년 1월 전기로강 보통강 조강 생산은 138만2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가 증가했으나, 전기로강 특수강 조강 생산은 56만5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전기로강 전체 생산은 보통강 증가세에 따라 194만7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2022년 1월 전체 조강 생산량은 607만65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를 나타냈다.이 밖에 2022년 1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보통강 전로강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문에서 전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조강 생산량은 7,041만8천톤으로 2020년의 6,707만8천톤 대비 5.0%가 증가한 바 있다. 전로강은 4,802만7천톤으로 전년 대비 3.8%가 증가했고, 전기로강은 2,239만톤으로 7.5%가 늘었다. 특히, 전로강과 전기로강 모두 특수강 부문에서 각각 27.5%와 2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로써 전반적으로 2021년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음했던 2020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21년에는 중국의 증치세 폐지 및 감산 등으로 중국 철강재의 국내 시장 잠식도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조강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생산을 멈췄던 글로벌 자동차산업도 회복하면서 자동차산업이 주요 수요산업인 특수강 부문의 조강 생산량은 전로와 전기로를 불문하고 두 자릿수의 큰 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건설과 조선 등 전반적인 철강재 수요업계의 업황도 개선된 데다 정부의 철강재 수급난 완화 요청에 철강업계가 최대 생산 및 최대 판매 체제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전반적으로 조강 생산량 증가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