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조강 생산량을 발표한 가운데 각 성(省)별 누적 조강 생산량도 함께 공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조강생산은 총 1억5,796만톤이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1~2월 누적 조강생산에서 2,000만톤 이상의 생산량을 차지한 지역은 허베이(2,855만6500톤)과 장수(2,031만500톤) 지역이다. 랴오닝(1,235만9,100톤), 산둥(1,084만6,200톤), 산시(1,066만5,700톤) 지역은 1,000만톤 이상의 생산량이 집계됐다. 이어 1,000만톤 이하로는 허난(722만5,300톤), 후베이(637만4,200톤), 안후이(633만5,600톤), 광시좡족자치구(597만2,400톤), 광동(535만400톤)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산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곳은 허베이, 산둥, 산시 지역이다. 1~2월 누계생산에서 해당 지역은 1위, 4위, 5위를 차지한 반면 생산량은 허베이 (29.2%), 산둥 (17.77%), 산시 (4.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베이와 산둥, 산시 지역이 중국 대기관리정책의 주요 배경에 있는 징진지 (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3개지역) 2+26 대기전달통로 도시에 속해있어 올해 겨울철 난방시즌과 동계올림픽 기간에서 강도 높은 규제 영향으로 현저한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허베이와 산둥, 산시 지역은 지난 10월 중국 공신부로부터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시차생산 제도를 실시토록 권고받았으며, 이에 따라 감산 비율은 전년 동기 조강 생산의 30% 이하를 생산토록 제한받은 바 있다. 허베이 또한 징진지 2+26 대기전달통로 도시에 속하는 구역으로 신규 생산 능력과 감산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나 올해 1~2월 누적 조강생산에서는 31.86% 증가한 생산실적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허난성의 경우 2021년 1~2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성 전체가 고위험 지역에 지정된 바 있어 동기간 타지역과 달리 조강 생산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 며 “2021년 1~2월 허난성의 조강생산은 548만톤이며, 현재 공개된 1~2월 누적 생산량은 감산 효과가 적용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질 개선 요구 및 생산 제한이 없는 상위 기타 지역에서는 감산 효과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후베이, 안후이 지역은 각각 전년대비 0.1%, 8%, 7.01% 증가했다. 이에 반해 랴오닝, 광시좡족자치구, 광둥 지역에서는 평균 4.36%대의 감산된 생산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