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수출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철스크랩 수출은 1만3,400톤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했다.
앞서 1월 철스크랩 수출은 1만2,600톤으로 전월 대비 46.1%, 전년 동월 대비 49.5% 줄어들면서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총수출(38만9,400톤)은 전년 대비 53.3%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1월에 이어 2월 수출까지 주춤해진 상황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한 모습이다.
중국 수출은 4,5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3%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55.1% 증가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수출은 3,200톤으로 전월 대비 12.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태국 수출은 2,700톤으로 전월 대비 18.7%, 전년 동월 대비 16.7% 줄어들면서 비교 국가 중 유일하게 모두 감소를 나타냈다. 일본 수출은 2,100톤으로 전월 대비 30.1%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대만 수출은 233톤에 그치며 1월(70톤)에 이어 2개월 연속 1천톤대를 밑돈 모습이다. 베트남 수출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실적이 전무했다.
1월과 2월 수출 실적 모두 지난해 대비 우하향을 나타내면서 누적 실적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 누적 철스크랩 수출은 총 2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4만6,200톤) 대비 43.8% 감소했다. 누적 실적 역시 중국 수출이 7,500톤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모습이다.
이어 인도, 태국 누적 수출은 모두 6,000톤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21.6% 감소했다. 일본 누적 수출은 5,100톤으로 전년 동기(8,600톤) 대비 40.2%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대만 누적 수출은 303톤으로 전년 동기(6,100톤) 대비 95.1% 감소하며 1천톤대 밑으로 내려앉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