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경기 부양 기대감과 글로벌 열연강판 가격 강세로 직전 주 후반의 반등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현지 열연 가격이 원료탄 가격 하락세에도 지속 상승할 여지를 갖게 됐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HRC(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815.2달러(5,188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3.7%, 톤당 30달러 수준 상승했다.
이는 류허 부총리 등 당국자의 경기부양 시행 가능성 시사와 제조업 경제 심리 개선,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가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일부 도시의 코로나 대응 봉쇄와 원료탄 가격 하락세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아울러 선물 가격 강세에 유통 가격도 3주 만에 상승했다. 넷째 주, 중국 HR 유통 가격은 톤당 812달러(증치세 포함)로 직전 주 대비 톤당 8달러 상승했다.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의 가파른 철강 가격 반등세가 3월 초순에 약세를 보였던 중국 열연강판 가격을 지속 자극하는 모습”이라며 “게다가 현지 시장에서는 4월 건설업 및 제조업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져 가수요가 발생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째 주, 중국 HR 유통 재고는 300만톤 수준으로 직전 주 대비 10만톤 감소했다. 2월 중순 이후 5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