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톤당 900달러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속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국산 후판에 가격 상승세 지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920달러 전후 수준(CFR)을 기록했다. 첫째 주에 톤당 90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3주 연속 톤당 910~930달러 수준의 박스권이 유지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잉커우강철이 6월 선적을 조건으로 톤당 917~920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안산강철은 6월 초순 선적 조건으로 톤당 920달러를, 푸양강철은 6월 중순 선적으로 톤당 915 달러 수준을 책정했다.
후판 제조사들은 중국 철강 수출량 증가를 의식한 듯 당국이 만약 수출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비용을 수입자가 부담할 것을 명시했다. 그만큼 수출세 부과에 대한 현지 업계의 우려가 다시 커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수입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으로 현지 판재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가격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원료 가격이 점차 하락 안정세를 나타내고 중국 내 코로나 도시 봉쇄가 확대되면서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