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소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재업계가 2분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현재 국내 선재업계는 소재 공급업체인 포스코 등과 소재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선재업계는 예상 외의 견조한 수요에도 제품 기준 가격을 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했다. 원가 변동 요인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철스크랩과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소재 공급업체인 고로사들이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자 협상에 돌입했다.
선재업계는 소재 가격 협상이 완료된 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업의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로 선재 수요가 개선되고 있어 2분기에는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수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수입국들이 몰려 있는 아시아 시장의 선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선재업계의 의견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월 선재 수입은 9만6,415톤으로 전월 대비 17.9% 증가했고, 수입 단가는 톤당 962.5달러로 전월 대비 5.9% 하락했다.
이처럼 2월까지는 저가 수입 물량이 증가했지만 3월부터는 수입재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일본 선재업계는 3월 계약 및 4월 출하분부터 선재 가격을 톤당 5,000~1만5,000엔가량 인상했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선재업체들도 3월 중순 선재 수출 가격을 톤당 60~70달러, 많게는 최대 90달러까지 인상했다.
선재업계에서는 포스코와에서 공급하는 소재 가격 인상에 국제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2분기 가격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