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기강판 수요 확보를 위해 설비 증설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친환경차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한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10만톤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4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 대비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mm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수요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약 84만톤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의 점유비가 올해 12%에서 2030년에는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대폭 확대되는 전기강판 수요 및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요구 등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냉연SSC 업계는 전기강판을 절단하기 위한 가공 설비 증설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냉간압연강판(CR)과 다르게 전기강판은 절단 방식이나 품질 부분에서 신규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