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4월 원가인상분 반영과 함께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은 유통업계를 비롯한 실수요 업체에 4월 출하분에 대한 가격 인상을 알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포스코의 4월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인상과 중국 철강사의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900달러 초반대를 기록하는 등 원가부담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스코는 광양 4고로 수리를 비롯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고로 수리 일정으로 HR 수급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구조관 업계의 4월 HR 소재 가격은 톤당 120만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구조관 흑관 2mm 가격이 톤당 130만원 초반대까지 올라갔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철강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탕산시 철강산업단지는 정상 가동과 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차후 생산 차질과 함께 설비 점검 기간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4월 원가인상분 반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소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보니 지난 3월과 4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
구조관 업계는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를 비롯한 실수요 업계의 가수요 발생에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소재 가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도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