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계가 4월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제조업계는 4월 유통향 냉간압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4월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초 냉연판재류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일부 유통업체들은 수익률 하락에 4분기 경영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현재 CR유통가격은 톤당 130만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유통업계는 중국산 및 일본산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수입재를 사용했던 업체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로 재정적으로 안전한 업체들과의 거래를 통해 판매 증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가전산업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원자재와 부품 공급 차질에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라 침공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도 경제적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뛰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자 자동차와 가전업계는 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품 가격 상승과 원가인상분의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4월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