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선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산 수입이 감소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월 누계 기준 미국 선철 수입은 102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1월 수입 실적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1월 선철 수입은 63만7,000톤으로 전월 대비 무려 146.9%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76만1,000톤)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2월 누적 기준 러시아가 43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급증하면서 가장 많은 선철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29만4,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은 2월 실적 감소와 함께 25만6,000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모습이다.
이들 3개국은 미국 선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체 점유율 96.3%를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 실적이 소폭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점유율(71.3%)은 전년 동기 대비 15.5%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