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철강 제조사인 안산강철(Ansteel)이 청정에너지 거래를 통한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야금보(中國冶金報)는 지난 3월말 기준 안산강철그룹 산하에 있는 본사, 바오위취엔(鮁魚圈), 차오양(朝陽) 등 생산 공장의 전력 거래 누계량은 71억kWh(킬로와트시)이며, 그중 청정에너지 전력량은 26억kWh로 전체 거래량의 약 37%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산강철은 청정에너지 거래를 통해 화력에너지 대비 약 1억8,000만 위안의 비용을 절감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3만6,800톤까지 감축했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중국 당국과 지방정부인 랴오닝성의 전력 거래 정책을 바탕으로 랴오닝성 공업신식화부, 성(省)발전개혁위원회, 다수 대형 발전소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과 함께 최근 석탄 가격 불안정세로 화력 발전소 단가 등이 동반 상승된 가운데서도 원자력·풍력 등 청정에너지 발전 활용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안산강철이 국가 전력시장에 적극 참여해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계획을 선도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