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5월 포스코의 가격 인상 소식에 4월에 이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열간압연강판(HR) 등 판재류 전 제품에 대해 5월 톤당 5~7만원에서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현재 4월 1주차 가격 인상을 통해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130만원 후반대에서 140만원 초반대까지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의 5월 가격 인상으로 구조관 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5월 가격 인상 배경에는 고가에 형성된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의 사용이 크다.
여기에 구조관 업계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와 광양제철소 4고로의 수리로 인해 여전히 HR 등 소재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철강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례로 중국 탕산시 철강산업단지는 정상 가동과 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차후 생산 차질과 함께 설비 점검 기간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4월 1주차 중국 철강사의 수출 오퍼 가격도 톤당 920달러 초반대를 기록했다.
다만 구조관 업계는 5월 가격 인상안을 두고 인상 시기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가격 인상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건설 연관업체를 비롯한 실수요업계의 제품 매입에 주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월 가격 인상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5월 가격 인상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