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가격 및 원부자재 상승으로 시중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관수 철근 가격도 두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강종과 규격별로 다양하게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철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기준 가격 외에 강종별·규격별 할증료가 인상된 영향 때문이다. 평균 인상 금액은 톤당 7만9,200원 수준이다.
조달청이 지난 2월,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관수 철근 가격을 인상한 뒤 4월 1일부터 재차 관수 철근 가격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조달청은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철스크랩 가격 급등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2020년 10월 이후 올해 4월까지 관수 철근 가격을 총 8차례 인상했다.
조달청은 최근 나라장터 철근 계약 금액 조정(인상) 안내를 통해 관수 철근 가격 인상을 알렸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공급되고 있는 '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이형철근)'에 대해 물가 변동에 따라 계약 금액을 조정(인상) 한다"라고 4월 14일 자로 공지했다.
조정 기준일은 4월 1일부터다. 단, 조정 통보일인 4월 14일 이전에 지급된 기성대가는 제외된다. 이번 조정으로 관수 철근 가격은 규격별로 톤당 6만2,700원에서 10만6,700원까지 다양하게 인상됐다. 통상 철근 기준 가격으로 여겨지는 SD 400 10mm 기준 관수 철근 가격은 톤당 113만9,600원(생산 공장 상차도)으로 6만2,700원이 올랐다.
한편, 조달청은 SD 400 10mm 기준으로 2019년 11월 7일 관수 철근 가격을 톤당 5만7,480원 인하한 뒤 2020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차례 걸쳐 연속 인상을 진행했다.
이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철스크랩 가격 급등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조치다. 조달청은 2020년 10월 한 번 가격을 인상한 뒤 2021년 한 해에만 관수 철근 가격을 1월과 4월, 6월, 8월 11월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도 철스크랩 가격 급등이 진행되면서 2월에 이어 4월, 두 차례 관수 철근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