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국내외 열간압연강판(HR) 가격 인상에 제품 가격을 올린다. 세아제강을 비롯해 다수의 업체들은 5월 2일 출고분부터 원가인상분 적용에 나선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5월 2일 출고분부터 백관 9%, 흑관 8% 제품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판매에 나선다. 세아제강은 지속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연가격의 폭등과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유가, 고환율로 제조원가 및 물류비용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소재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포스코는 광양 4고로 개수공사에 돌입했다. 이에 포스코는 공급 축소를 해소하고자 수출 물량 축소와 기존 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가에 대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HR의 경우 광양제철소 4고로 개수시기에 맞춰 HR 설비의 대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HR 생산 및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고로 개수공사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0달러에서 머물고 있고 원료탄 가격 역시 500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배관용강관 업계는 중국 HR 가격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산 HR과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5월 중국의 상하이 도시 봉쇄 해제를 비롯해 성수기 진입시 HR 오퍼가격이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게 관계자는 “5월초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설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HR 소재 수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