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형강 제조업계가 중국산 H형강의 철구조물 둔갑 편법 수입에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에서 H형강 끝에 철판을 용접하는 편법으로 H형강을 철구조물로 둔갑시켜 관세를 회피한 뒤 국내로 수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중국산 편법 철구조물의 심각성을 인지한 국내 제조업계가 관세청 협조를 구해 해당 철구조물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제재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반덤핑 제재 회피를 위한 가격 약속과 증치세 폐지 등으로 한동안 줄었던 중국산 H형강이 이처럼 편법으로 들어오면서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시장 교란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4월 H형강 가격 추가 인상은 없었지만, 시중 H형강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29일 현재 H형강 유통가격은 중소형 기준 톤당 141만~142만원 수준으로 가격 인상 이후 상승한 가격을 유지했다. 수입산은 바레인과 일본산이 톤당 136만원, 베트남산이 톤당 14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