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가격 급등 속에 4월에도 철근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장에서 반영됐지만, 5월 가격 상승을 놓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철스크랩과 전기요금 등 철근 가격 산정 공식에 따르면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철스크랩 가격을 후행 반영하는 관계로, 5월 철근 가격은 당연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건설 성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수요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건설산업은 대형 건설사와 전문건설사 사이에 철근 등 철강재 가격 상승과 레미콘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을 둘러싸고 하도급 대금 인상과 관련한 파업이 진행될 정도로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일부 건설 현장은 이러한 비용 상승 때문에 공사가 멈추는 곳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5월 철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한편, 4월 29일 현재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 기준 톤당 114만5천원~115만원 수준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과 중국산도 110만4천원~110만5천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