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5월 고가에 형성된 제품 가격에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은 지난 2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실수요업체들의 일감 부족에 따른 판매 둔화로 인해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고가에 형성된 제품 가격으로 인해 일부 연관수요업체들이 소재 매입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관수요업체를 살펴보면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농원용강관부터 GI강관까지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경량철골 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제품 등 복수 거래를 통해 GI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오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의 경우 두께 0.5~0.8mm GI를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5월 유통향을 비롯한 실수요향 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3월 톤당 5만원에 이어 4월 10만원, 5월에는 5만원의 인상을 결정한 셈이다. 올해 들어 약 20만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가 광양 4고로 개수에 돌입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 기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아울러 5월 중국의 상하이 도시 봉쇄 해제를 비롯해 성수기 진입시 HR 오퍼가격이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제품 가격 상승에도 판매량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