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시장이 국경절 이후에도 가격 약세를 이어나갔다. 장이 재개된 5일엔 일부 반등이 확인됐던 가운데 여전한 수요 부진 우려로 선물 가격과 유통 가격이 연쇄 급락했다.
외신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일~6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열연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740.3달러(4,923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9달러 수준 하락했다.
5일 선물 가격은 국경절 이후 시황 변화 기대감과 성수기 진입 수요 개선 예상으로 톤당 757.6달러 수준까지 올라 8개일 만에 상승 반등했다. 다만 6일에는 코로나19 대응 도시 봉쇄 장기화와 철광석 등 일부 원재료 가격 약세 확인 등 악재로 종가가 톤당 723.1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 34달러 급락했다.
이 같은 선물 가격 급락은 유통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첫째 주, 중국 HR 유통 가격은 톤당 757달러(증치세포함)로 직전 주 대비 톤당 6달러 하락했다.
한편 현지 유통 재고는 가격 하락세에도 수요 부진으로 인해 29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4월 감소세에서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