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는 5월 포스코의 판재류 전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건설 연관업체를 비롯한 실수요 업체들의 제품 매입 감소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은 지난 2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실수요업체들의 일감 부족에 따른 판매 둔화로 인해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고가에 형성된 제품 가격으로 인해 일부 연관수요업체들이 소재 매입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량철골을 비롯한 GI 수요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의 경우 두께 0.5~0.8mm GI를 사용하고 있다. 경량철골 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제품 등 복수 거래를 통해 GI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 사이의 가격 차이로 인해 중국산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GI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계절적 성수기에도 제품 판매가 어렵다보니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해 목표로 한 판매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연관업체들이 고가에 형성된 제품 가격으로 인해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무리한 가격 인상 보다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