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판 오퍼 가격이 5월에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현지 판재류 수요 부진으로 통상적인 성수기 수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사라졌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중국 후판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860~865달러(CFR)를 기록했다. 현지 노동절 연휴 직전인 4월 하순 대비 톤당 ~달러 인하됐다.
업체별로는 잉커우 강철이 7월 선적으로 톤당 865달러 수준을 제시했다. 푸양강철은 톤당 860달러, 안산강철은 톤당 870~875달러를 산정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성수기 7월 선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중국 후판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한국행 오퍼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이후 5월 들어서는 인하 폭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 수요산업인 중국 건설·토목업 부진과 제조업 경기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제조업 PMI는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현지 부동산 신규 판매와 개발투자는 지난 3월부터 역성장 중이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도시 봉쇄 장기화 영향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당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가능성 시사 발언이 당장은 시장 신뢰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