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120만원 수준까지 올랐던 철근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다. 철근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의 급등세가 주춤한 영향이 크다.
철스크랩 가격 급등이 멈춘 데다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톤당 6만2,000원이 인상됐던 5월 철근 유통가격도 초기 반영분을 소폭 되돌린 모습이다.
철근·콘크리트 연합회 등 건설 현장 파업 도 철근 유통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철스크랩 가격의 조정세가 5월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까지 철스크랩 가격은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철근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탈탄소 관련 이슈로 철스크랩의 글로벌 확보 경쟁이 붙은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수급 불안 이슈가 강화되면서 철스크랩 가격 급등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4월 하순부터 나타난 철스크랩 가격 조정세는 5월 들어 더욱 본격화했다. 최근까지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5월 가격 인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산 SD400 10mm 현금 기준 톤당 119만5천원~120만원 수준을 기록했던 철근 유통 가격은 둘째 주에 들어 톤당 119만원, 일부에서는 119만원 아래 물량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