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국산 제품과 수입재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국산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를 위한 강력 제재로 철강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 오퍼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5월 국내 냉간압연강판(CR)을 비롯한 판재류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을 인상했지만 수요 부진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뤄져 가수요 발생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연관수요 업계는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고가에 형성된 냉연판재류의 제품 매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수요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전산업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원자재와 부품 공급 차질에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 원가인상분 반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산 제품과 수입 오퍼가격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6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제품 판매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