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열간압연강판 출하 가격이 동결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료탄 가격 강세가 여전하 가운데 제조업계가 시장 안정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6월 주문투입분 및 출하 가격 동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원료탄 가격이 최근 톤당 520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원재료 가격 강세 흐름이 여전한 가운데 2개월째 실수요 및 유통 수요 부진이 지속되자 제조업계가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업계는 5월 중하순에도 적자 수준 판매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유통용 출하 가격 인상에 완강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조사가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해야 수급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열간압연강판 유통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 유통 품목인 포스코 수입대응재는 톤당 130만원 초반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건에 따라서는 톤당 120만원 후반대 수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다수의 열연강판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6월 초순까지는 가격 약세장이 지속되리라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회복된다면 4월부터 이어진 약세 흐름이 멈춰 설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셋째 주, 호주산 62% 분광탄 가격은 127.88달러(CFR)로 5월 초순 대비 톤당 15달러, 4월 초순 대비 톤당 22달러 하락했다. 원료 가격은 통상 1.5~2개월 후 제품 출하 가격 산정에 고려된다. 앞으로 원료탄 수급이 안정화된다면 여름철 이후 열연강판 등 판재류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