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환경규제와 제로코로나를 위한 봉쇄조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일본의 경기 침체,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CIS 지역의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1~4월 전철강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입은 증가했다. 4월 수출 및 수입은 중국 및 신흥국의 봉쇄조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전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中 환경 규제·봉쇄조치·우크라이나 사태에 日·中·아세안·대만·인도·중동·CIS·아프리카향 수출 감소수입 규제 완화·공급 부족·경기부양책에 유럽·터키·북미·중남미·대양주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4월 전철강 수출은 230만5,559톤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15.1% 감소), 아세안(14.7% 감소), 대만(12.4% 감소), CIS(54.9% 감소), 북미(7.5% 감소), 중남미(2.4% 감소), 아프리카(58.8% 감소), 대양주(36.0% 감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일본(4.0% 증가), 인도(4.5% 증가), 중동(28.2% 증가), 유럽(13.5% 증가), 터키(31.4% 증가)향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아세안과 대만은 봉쇄조치와 물류 대란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CI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역제재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북미지역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는 기저효과 소멸과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고, 아프리카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양주는 자원 수출이 부진에 빠져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일본과 인도, 터키는 제조업과 건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중동지역은 유가 반등으로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은 2분기 초 수입 쿼터가 몰린 데다 에너지 대란으로 유럽 내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다.
1~4월 수출 감소는 중국의 환경 규제 및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 우려에 따른 일본의 경기 둔화,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들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국내 철강재 공급 부족으로 철강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1~4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출은 총 935만9,6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17.1% 감소), 중국(18.3% 감소), 아세안(19.9% 감소), 대만(27.0% 감소), 인도(12.2% 감소), 중동(13.7% 감소), CIS(16.2% 증가), 아프리카(5.1% 감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유럽(28.3% 증가), 터키(35.8% 증가), 북미(6.5% 증가), 중남미(6.3% 증가), 대양주(27.8% 증가)향 수출은 증가했다.
일본은 자연재해와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강력한 환경 규제와 3월 이후 오미크론 확산으로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과 대만,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과 물류 침체 등이 발생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CIS는 전쟁으로 대러시아 무역제재가 강화되고, 우크라이나의 산업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은 에너지 대란으로 역내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은 데다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터키는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자동차산업 공급망이 점차 안정화된 상황에서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중남미와 대양주 지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산업인 자원개발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주력산업 경기 호조 및 건설 투자 확대에 저가 및 고부가가치 강종 모두 수입 증가성수기 진입에도 통화 긴축·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에 5월 이후 수출·수입 전년比 감소 예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국내 철강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데다 국제 물류 대란이 지속되면서 4월 전철강 수입은 전월 대비 12.3% 감소한 200만2,507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0.7% 증가), 대양주(27.3%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0.3% 감소), 아세안(37.7% 감소), 대만(29.9% 감소), 인도(11.0% 감소), 유럽(8.1% 감소), 터키(21.6% 감소), CIS(8.4% 감소), 북미(78.7% 감소), 중남미(32.1% 감소), 아프리카(36.1% 감소)산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성수기 진입에도 아세안과 대만, 인도, 아프리카는 역내 공급 부족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물류 대란 등으로 수입이 감소했고, 유럽과 터키는 역내 공급 부족으로 지역 철강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북미지역은 물류 대란이 심화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CIS는 전쟁 여파로 무역활동이 둔화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은 무역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로 소폭 증가했고, 대양주산 수입은 CIS산 반제품 수입 감소를 대체하면서 증가했다.
4월 수입은 감소했지만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로 철강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1~4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67만6,921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39.4% 증가), 아세안(145.0% 증가), 대만(212.3% 증가), 인도(85.8% 증가), 중동(22.8% 증가), 유럽(33.4% 증가), 터키(6.9% 증가), CIS(51.7% 증가), 북미(18.5% 증가), 중남미(107.6% 증가), 대양주(497.4%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32.9% 감소)과 아프리카(0.9%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중국은 동계올림픽 기간 생산 규제가 지속된 데다 3월 이후 제로코로나 정책을 강화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확산과 물류 대란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재가 감소하면서 아세안과 대만, 인도, 중동산 저가 수입재는 증가했고, CIS와 중남미, 대양주산 반제품 수입도 증가했다. 그리고 신산업 성장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 북미산 고부가가치 강종 수입도 증가했다.
한편 5월 이후에도 전철강 수출이 회복되기는 다소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등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통화 긴축을 실시하고, 중국과 신흥국의 봉쇄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산업 생산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국내 철강업체들도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월 말 중국 정부가 금년도 조강 생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러시아 무역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류 대란도 지속되면서 수입 또한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