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함께 5월 들어 철근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철근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철근 가격의 하락은 5월 말 들어 더욱 짙어졌고, 국산 대비 수입산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이 때문에 5월 가격 인상과 함께 한때 톤당 120만원을 넘봤던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5월 중순을 넘으면서 톤당 118만원 선까지 후퇴한 뒤, 5월 말 들어서는 톤당 118만원 아래 물량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산 가격 하락은 더욱 커서 중국산은 톤당 107만원 내외, 일본산은 톤당 108만원 내외 수준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수입산과 국산 철근의 가격 차이는 톤당 10만원에 육박할 만큼 커진 상황이다.
철스크랩 하락에 따라 6월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1만3,000원 인하가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109만7,000원, 유통가격은 톤당 117만7,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월 30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20만7,000톤으로 전주 대비 4,000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 이후 3주 만에 재고가 감소했다. 전주에는 21만1천톤으로 전주 대비 6%(1만2천톤)가량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