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6월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 인하했다. 6개월 만의 인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6월 H형강 판매 가격을 전 규격에 걸쳐 톤당 3만원씩 인하한다고 관련 업체들에 전달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의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H형강 유통 가격 하락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중소형 규격 기준 가격은 기존 톤당 145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조정됐다. 대형 규격과 토목용 제품 역시 톤당 3만원의 인하 폭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형강 고시 가격이 인하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H형강 기준 가격은 2월 톤당 2만원, 3월 5만원, 4월 5만원이 인상된 바 있다.
한편, 5월을 가격 인상 없이 시작한 H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한 달 내내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5월을 톤당 141만원 내외로 시작했던 H형강 유통 가격은 중순에 접어들면서 톤당 140만원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해, 5월 말에 접어들면서는 톤당 139만원 내외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