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업계가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내외 경기악화와 금리가 상승하는 등 공격적인 건설과 산업투자가 어려워진 가운데 마감재인 샌드위치패널 수요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수주 급감으로 인해 일감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장마철을 앞두고 공사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샌드위치패널 수요도 증가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공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아 수요 자체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샌드위치패널 가격도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과 글라스울 등 소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패널가격에도 적용하면서 공사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사들이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공사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형업체들은 물류센터, 관급공사 등으로 여전히 수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영세 업체들은 일감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샌드위치패널업계 관계자는 “공사 수요가 가뭄에 콩나듯해 일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계 내에서는 하반기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