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위축에 제품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관비계용강관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임대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의 매입이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3.4로 전월 대비 13.9p 상승했다. 하지만 건산연은 건설경기가 객관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달 공사 증가로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데다 지난 3~4월 동안 지수가 20p 가까이 하락한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뜻한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2만원 초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단관비계용강관은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규 생산 제품(신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재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특히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건설현장 공사중단(셧다운)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단관비계용강관의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다 보니 관련업계가 제품매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