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6월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 판재류 가격이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성수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중국 후판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830~835달러(CFR)로 평가됐다. 전월 톤당 835달러 수준과 비슷한 가격대다.
중국 후판 오퍼 가격은 5월 하순 톤당 840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초순까지 톤당 835달러 전후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한 주마다 톤당 10~30달러가 급락하던 것과는 비교되는 흐름이다.
이는 중국의 철강 및 일반 소비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현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후판에 강한 영향을 주는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다만 현재 톤당 800달러 초반대 수준의 오퍼 가격 수준은 여전히 국산 가격과 비교해서 낮은 가격대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국산 후판 가격이 장마철까지 조정기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