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톤당 720~730달러대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현지 가격은 5월 약세에서 벗어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상하이 선물거래소 열연코일 거래 가격은 톤당 727.7달러(주간 평균/4,855위안)를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7달러, 1% 상승했다.
한국행 수출 가격에 영향을 주는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27일부터 5영업일 간 급등세를 보였다. 도시 봉쇄 완화로 인한 소비 개선 기대감과 당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둘째 주 중반부터 선물 가격은 완전하게 해제되지 못한 주요 도시 봉쇄 정책(제로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소 꺾인 분위기를 보였다.
유통 가격도 지난주 반등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둘째 주, 현지 HR 유통 가격은 톤당 724달러로 직전 주 대비 톤당 3달러 수준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중국 철강 소비에 대한 우려로 철광석 등 주요 원료 가격도 같은 기간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 경기의 비(非) 확실성과 미 달러에 지속적인 강세 상황을 변수로 꼽으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