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유통업계가 금속가구용 냉간압연강판(CR)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주로 국산 CR과 중국산, 사이버 제품을 매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와 목재 가구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금속가구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국산과 중국산 제품을 양분해 사용해왔지만 원가절감을 이유로 저가 제품 매입을 늘리고 있다. 목재가구와 경쟁을 펼치기 위해 소재부터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CR가격이 급등해 소재 구매 비용 역시 커졌다.
포스코는 지난 3월 톤당 5만원에 이어 4월 10만원, 5월에는 5만원의 인상을 결정한 셈이다. 올해 들어 약 20만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이어 6월에는 냉연판재류 등 전 제품 가격을 동결했다.
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은 지난 2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실수요업체들의 일감 부족에 따른 판매 둔화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CR 유통 가격은 톤당 130만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톤당 130만원 후반대, 전기아연도금강판(EGI)는 톤당 130만원~14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은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냉연 유통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제품 판매가 어렵다보니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해 목표로 한 판매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