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때 톤당 120만원을 넘봤던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2분기 중반과 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완연해졌다. 여기에는 철근 생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철스크랩 가격의 하락세 확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다 올해 2분기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있었던 데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하도급 대금 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건설 공사 현장이 전국 곳곳에서 멈추기도 하는 등 철근 시장을 둘러싼 이슈가 만발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5월 가격 인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산 SD400 10mm 현금 기준 톤당 119만5천원~120만원 수준을 기록했던 철근 유통 가격은 5월과 6월을 지나면서 톤당 115만~115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수입산 역시 톤당 102만~103만원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 격차는 여전히 톤당 10만원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이 일단락됐지만 유통업체의 운송은 제조사의 실수요 판매에 밀리면서 물건 운송 및 판매에 애가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3분기 인상이 유력했던 전기 요금도 인상 결정이 연기되면서 향후 철근 가격 산정도 아직 불투명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