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업계가 7월 주문투입분 가격을 6월에 이어 연속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내내 국산 열연강판은 수요 부진 장기화와 원료 가격 약세, 중국산 수입 가격 급락 등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아왔다.
열연강판 업계에 따르면 7월 출하분 가격이 6월 수준으로 추가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 초반대 수준(CFR)까지 떨어졌고 4~5월 한 때 톤당 500달러대 수준에 이르렀던 원료탄 가격도 최근 톤당 360달러 수준으로 약 30% 급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열연강판 업계는 최저 톤당 650달러, 평균 톤당 700달러 초반대 수준에서 한국행 오퍼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계약원가가 톤당 80만원 중반대~90만원 중반대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국산 가격에 강한 인하 압박을 주고 있다.
HR 제조업계로서는 2분기 진입 이후 내수 판매가 둔화된 상황에서 가격을 지지해줄 원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경쟁재인 수입산은 빠르게 가격대가 내려가고 있는 것. 이에 실수요업계와 유통업계 모두 출하 가격 연속 인하를 예상한 가운데 실제 통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 폭은 6월과 비슷한 톤당 5만원 이상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는 7월 유통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마철 영향과 수요가들의 가격 인하 기대로 인한 관망세가 겹쳐지면서 울며 겨자 먹기식 할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