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주요 판매 시장인 가전업이 최대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도 우려의 목소리로 가득 차고 있다. STS 업계는 올해 운송장비와 건설, 산업기계 등 수요산업 부진에도 견조한 전자기기용 판매에 위안을 갖고 있었던 가운데 앞으로 가전업 부진에 대한 대응력 강화가 필요해졌다.
올해 들어 가전업계 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특수 영향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지난 2년 동안 가전업계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방역 정책 동참과 격리로 보복 소비의 혜택을 맛 본 바가 있다.
게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高)금리·고물가 기조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표 전자기업들도 내수용 및 수출용 제품 재고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재고 회전 일수(재고가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는 평균 94일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보다 약 2주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가전업계는 물량보다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2분기 발생한 글로벌 경기 악화에서도 판매량 면에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STS제조업계는 블랙 스테인리스 강판 등의 기능성과 심미성 등이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적합함을 강조하고 이외 현재 생산 및 개발 중인 프리미엄 가전용 STS 강판을 적극 홍보 및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