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5만엔 선이 무너지면서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도쿄만 주요 부두에서 H2 수출 가격은 톤당 4만8,500~4만9,000엔(FAS)으로 전주 대비 1,000~1,500엔 하락했다.
같은 날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이 철스크랩 매입 가격을 전 등급 1,000엔 내리면서 같은 수준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도쿄만 H2 수출 가격이 5만엔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9월 넷째 주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 4월 초 고점(6만5,000엔) 대비 1만6,000엔 이상으로 확대됐다.
고급 철스크랩 가격도 지속 떨어지면서 HS, 신다찌 수출 가격은 5만2,500~3,000엔으로 전주 대비 1,500~2,000엔 하락했다.
여기에 우쓰노미야 공장이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5일간 철스크랩 입고 통제 및 중단을 알리면서 도쿄만 일대로 이동하는 화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연이은 약세로 한국, 베트남 등에서 신규 수출 계약이 더딘 가운데 화물 증가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