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 H형강 판매량이 팬데믹 기저효과 감소 속에 30만톤에 조금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 속에 33만6천톤의 전체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국산 H형강 판매는 3월과 4월 월별 30만톤 판매를 넘긴 이후 나머지 달은 모두 20만톤에 머물렀다.
지난해 역시 4월까지 20만톤대에 머물다가 5월 처음 30만톤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는 팬데믹 기저효과와 가격 상승 속에 판매 분위기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른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 유통업계에서는 H형강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토로가 이어졌다. 여기에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면서 수요가들도 가격 상승 호소감을 나타내는 등 시장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다.
제품 유통가격 또한 6월부터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제조업계의 기준 가격도 6월과 7월, 2개월 연속 하락으로 접어드는 등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5월 국산 H형강 판매량은 29만5천톤으로 전년 동월 33만6천톤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제품 판매량은 2020년 동월 대비로는 5.9%가 증가했다.
1~5월 누계 제품 판매량은 139만5천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늘었다. 2020년 동기 대비로도 1.0% 증가를 유지 중이다.
한편 올해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업황 회복으로 강세를 유지하다 2분기부터 보합으로 접어들었다. 이어 5월과 6월 들어 하락세가 짙어진 H형강 가격은 7월 초 역시 하락세가 우세한 모습이다.